세대주의
세대적 경영이라는 오해
[질문]
세대주의는 무엇이며 세대주의 뜸씨는 무엇인가요?
[답변]
세대주의란 비블로스(바이블)의 분배란 낱말에 이즘(ism, 주의, 사상)을 덧칠한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분배가 비블로스의 진리라면, 세대주의는 진리를 변질시켜 부풀게 한 뜸씨(leaven)입니다.
비블로스에서 분배(dispensation)란 낱말은 그리 어려운 낱말이 아닙니다. 청지기가 집안 식구들에게 음식을 나누어준다는 의미의 분배(分配, 나누어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은혜의 분량을 음식을 나누듯 이방인들에게 나누어주는(dispense) 것이 곧 분배(分配, dispensation)입니다. 비블로스에서 네 번 사용된 이 낱말은,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 받은 파울로스(Paul)가 자신의 청지기 임무를 설명하는 데 사용한 독특한 표현이었습니다(코첫 9:17; 엪 1:10; 3:2; 콜 1:25).
비블로스의 저자이신 엘로힘께서 분배의 진리를 말씀하셨고, 이방인의 사도 파울로스가 자신의 청지기직을 분배의 진리로 받아들였듯이, 그것은 이스라엘과 이방인 사이의 담을 허무는 평화의 진리이자, 이스라엘과 이방인을 하나의 왕가로 통일시키는 통일의 진리였습니다.
그런데 이 분배의 진리가 세대주의 교리로 대체되면서 평화의 진리가 불화의 교리로, 통일의 진리가 분리와 분단의 교리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먼저 분배의 진리가 어떻게 세대주의 교리로 탈바꿈했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분배란 낱말의 그리스어 오이코노미아는 집을 뜻하는 오이코스와 법을 뜻하는 노모스가 합하여 집안을 다스리는 법이란 뜻인데, 비블로스 용례는 청지기(steward)가 집안 식구들에게 양식을 골고루 분배하는 청지기직(stewardship)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청지기가 양식을 나누어주는(dispense) 행위 자체를 분배(dispensation)라 하며, 이방인의 사도인 파울로스의 청지기직이 바로 분배사역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세대주의자들은 오이코노미아라는 청지기직을 가정경영으로 해석한 다음, 경제(economy), 경영(administration) 개념을 거쳐 창조주의 경륜(經綸) 혹은 세대적 경영으로 확대재생산하였습니다.
분배를 경륜으로 대체하여 만들어낸 세대주의 시나리오는 이스라엘과 왕가(church) 사이를 철저히 갈라 놓았습니다. 십자가를 통한 평화와 통일의 진리를 오히려 십자가를 대적하는 불화와 분리의 교리로 둔갑시켰습니다.
가령 인류역사를 일곱세대로 구분한 다음, 세대마다 구원의 방법이 다른데, 율법시대에는 이스라엘이 율법으로 구원받고, 은혜시대에는 왕가(교회)가 은혜로 구원받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왕가는 아예 구원의 방법부터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상왕국의 모든 약속들을 이스라엘 민족에게 귀속시켰고, 반면에 왕가(교회)시대는 괄호 안으로 묶어서 마치 예외적인 사건인 양 치부해버렸습니다.
심지어 인류의 마지막 시험과정인 대환난에 대해서도 이스라엘에게는 환난통과를 적용하는 반면, 왕가(church)에게는 환난전휴거를 적용하는 등 이스라엘과 왕가를 완전히 별개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분배의 진리는 이스라엘과 이방인 사이에 놓인 중간에 막힌 담을 허물어서 하나가 되게 하는 십자가의 진리입니다. 반면에 세대주의는 오히려 허물었던 담을 다시 쌓아 올림으로써 십자가의 진리를 대적하는 교리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세대주의(dispensationalism)를 뜸씨(leaven)라 말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