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eem 다시사다
시간을 다시사십시오
다시삼은 죄사함을 넘어 몸의 부활까지 이어지는 재구매 과정이다. '시간을 아끼라'는 오역에서 벗어나, 첫창조에 속한 시간을 새창조를 위한 시간으로 교환하여 사용하는 것이 다시삼의 본질이다. 밥티스마 성도는 악한 날들 속에서 잠에서 깨어 비블로스 성취를 위해 시간을 다시사야 한다.
시간을 다시사십시오, 왜냐하면 그날들이 악하기 때문입니다. (엪 5:16)
Redeeming the time, because the days are evil.
낱말 설명
죄의 종이 된 사람을 죄에서 건져내어 엘의 자녀로 삼는 것을 비블로스에서는 구원(salvation)이라 칭합니다. 자유의지로 배반의 길을 선택하여 죄의 종, 죄의 노예가 된 이상, 죄에서 해방되는 길은 죄없는 의인이 죗값을 대신 지불해 주는 대신상환(ransom)뿐입니다.
예수스 크리스토스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으로 죄인에 대한 대신상환이 충족되어 죄사함을 받아 해방되었다 하여도 또 다시 배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번 다시는 배반하지 않을 새로운 종류의 생명본능이 보장되어야만 완전한 구원이 성립될 수 있습니다. 죄사함은 성취되었지만, 새생명의 보장은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회개의 진정성은 죄사함의 확신을 줄 뿐 아니라 새로남(born again)을 통한 새생명의 증거로 이어지고, 마침내 몸의 부활로 구원이 완성됩니다. 대신상환(ransom)을 통한 죄사함이 첫구매라면, 새생명의 시작부터 몸의 부활까지의 전 과정을 다시사는(redeem) 재구매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구매가 불완전해서가 아니라, 구원이 완성되기까지 꼭 필요한 단계들과 과정들을 필히 거쳐야만 하는 법적 요건 때문입니다. 상법상 재구매는 이전 물건 대신에 새것으로 교환받을 법적 권한을 의미하는데, 영어 리디임(redeem)이 정확히 그 의미이며, 한글로도 ‘다시사다’로 번역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리디임의 어원은 [L < red, re + emo, to obtain or to purchase]로서 ‘다시 획득하다’ 혹은 ‘다시 사다’를 뜻합니다. 여기서 다시(re)란 뜻의 어게인(again)은 ‘새롭게’를 뜻하기도 하므로, 리디임이라는 재구매는 새것으로 교환하는 교환구매를 의미한다 하겠습니다.
시간을 다시산다(엪 5:16)는 것도 구원받은 크리스천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죄사함을 받고 새생명이 확인되어 밥티스마를 받은 그 시간부터 몸의 부활의 시점까지 모든 일을 오로지 시간을 다시사는 데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즉 옛창조에 속한 것들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오로지 새창조에 속한 새로운 일들에 시간을 사용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시간에도 다시삼(redeem)이란 개념을 적용한 것입니다. 이것을 ‘시간(세월)을 아끼라’로 번역한 것은 큰 실수이자 오역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대신상환(ransom)과 다시삼(redeem)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번역자들이 속량(贖良), 속전(贖錢), 대속(代贖), 구속(救贖) 등으로 혼용하여 번역해 왔지만, 이제라도 정확히 바로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비블로스 용례 세 가지
- 호세아 13장 14절:내가 그들을 무덤의 권력으로부터 대신상환하겠고; 내가 그들을 사망으로부터 다시살 것이니: 오 사망아, 내가 너의 재앙들이 되겠고; 오 무덤아, 내가 너의 파멸이 될 것이다: 후회가 나의 두 눈으로부터 감춰질 것이다.
I will ransom them from the power of the grave; I will redeem them from death: O death, I will be thy plague; O grave, I will be thy destruction: repentance shall be hid from mine eyes.
무덤의 권력으로부터 그들을 대신상환(ransom)한다는 것은 구원의 첫단계로서 죄사함을 의미하고, 사망으로부터 그들을 다시산다(redeem)는 것은 새생명으로 부활시키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로마인들 8장 23절:그들뿐 아니라, 우리 자신들, 곧 영의 첫열매들을 가지고 있는 우리 자신들까지도, 속으로 신음하며, 입양, 곧, 우리 몸의 다시사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And not only they, but ourselves also, which have the firstfruits of the Spirit, even we ourselves groan within ourselves, waiting for the adoption, to wit, the redemption of our body.
영의 첫열매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활의 새생명을 소유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구원받은 크리스천들은 주님 재림시 첫째부활에 참여할 그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첫째 부활은 몸의 부활입니다.
구원받은 우리이지만, 우리 몸은 아직 첫창조에 속해 있고, 첫사람 아담에 속해 있으므로, 반드시 부활의 새생명으로 다시삼(redeeming)을 필요로 합니다. 몸의 부활은 구속(救贖)의 문제가 아니라 ‘다시삼’의 문제인 것입니다. - 에페수스인들 5장 16절:시간을 다시사십시오, 왜냐하면 그날들이 악하기 때문입니다.
Redeeming the time, because the days are evil.
이것을 시간을 아끼라든지, 기회를 사라는 의미로 번역하면, 공허한 말들이 되고맙니다. 전후문맥에도 맞지 않고, 본뜻을 놓치는 결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원래 다시삼(redeeming)의 대상은 사람인데, 시간을 다시사라고 한 것은, 사람과 시간이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첫창조에 속한 사람은 첫창조에 속한 시간을 사용하고, 새창조에 속한 사람은 새창조에 속한 시간을 사용합니다.
새창조에 속한 사람이 첫창조에 속한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첫창조의 잠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14절은 이렇게 경고합니다: “너 잠자는 자여 깨어나서, 죽은 자들로부터 일어나라, 크리스토스께서 네게 빛을 주실 것이다.”
나누고자 하는 이야기
밤이 깊었고,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악한 날들입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이 손앞까지 온 현 시점에, 우리는 깊은 잠에서 깨어나 시간을 다시사야 할 시대적 요청에 직면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밥티스마 성도인지를 확실히 점검하고, 정확한 비블로스 번역을 위하여, 비블로스기록에 따라 사는 삶을 위하여, 그리고 비블로스 그대로의 성취를 위하여, 나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을 ‘다시사는’ 데 남김없이 사용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