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권주의 일

왕국의 성취와 인간의 전체 의무

지배권주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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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코첫 15:58의 ‘work of the Lord 지배권주의 일’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일까요? 바로 다음의 ‘labour 노동’으로 보아 추상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계 2:26의 ‘이겨내는 사람, 나의 행위를 끝까지 지키는 그 사람’에서 나의 행위(my works)와 관련이 있을까요?

[답변]

“지배권주의 일들은 위대하니, 그 일들을 기뻐하는 모든 자들이 탐구하였다”(시 111:2).

지배권주의 일이란 지배권주이신 엘로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한 일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비블로스에 계시된 엘로힘의 왕국을 성취하는 일입니다. 옛것들이 지나갔고, 모든 것들이 새창조로 새롭게 된 왕국의 성취가 이미 손 닿는 데까지 다가왔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할 진정한 희소식이며, 이 희소식을 알리는 것 역시 지배권주의 일입니다.

비블로스를 살펴 지키는 인간의 전체 의무를 행하여야 비블로스 그대로 정확히 성취될 수 있고, 비블로스에 기록된 그대로 엘로힘의 왕국이 성취될 수 있기에, 왕국의 희소식은 곧 비블로스 희소식입니다.

지배권주께서는 비블로스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지배권을 행사하여 옛것들을 새것들로 하나하나 대체해 나가십니다. 지배권주의 일은 오로지 지배권주만이 성취권력을 가지고 계시지만, 동시에 인간의 협력 없이는 그 어떤 일도 성취하시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인간의 동참이 있어야 합니다. 비블로스를 살펴 지키는 일과 진리의 영의 인도에 복종하는 일이 바로 인간이 해야 할 몫입니다.

타락하여 죄인이 된 인간이 회개하고 구원받아 새사람이 되었을지라도, 여전히 인간의 육체가 부활 전까지는 타락한 상태이기에, 지배권주의 일에 동참하려면 필히 십자가 진리에 따른 노동이 요구됩니다. 육체의 모든 행위는 그냥 일이 아니라 고통과 고난이 수반된 노동입니다. 십자가 고난이 작용하여야 육체의 죄를 통제할 수 있고, 그래야 지배권주의 일에 동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비록 힘들고 고통스러울지라도 지배권주의 일에 동참하기 위한 노동들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 스스로 잘 알게 될 것입니다.

계 2:26의 나의 행위란 지배권주의 일을 가리킵니다. 행동(doing)이 행위(work)가 되고, 그 행위의 열매가 지배권주의 일(work)이 됩니다. 행위와 일은 인과관계이지만 본질은 하나입니다. 그리스어로도 같은 엘르곤(ergon)입니다. 반면에 노동(labour)은 코포스(kopos)로서 살을 잘라내는(cut) 고통을 수반하는 행동이기에 수고로운(wearisome) 노동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