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문자 구분
LORD와 Lord의 구분
[질문]
제임스왕역본 옛유언과 새유언에서 LORD와 Lord로 구분했지만, 한글 비블로스(2022)에서는 구분 없이 ‘주’로 번역했습니다. 대소문자 구분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변]
비블로스 언어에서 대소문자를 구분하는 이분형(bicameral)은 영어만의 문제입니다.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아람어 등은 단일형(unicase, unicameral)이며 한글도 예외가 아닙니다.
영어의 경우 문장의 첫 글자와 고유명사, 강조어 등에 대문자를 쓰고 나머지는 소문자로 표기하도록 문법화되었지만, 다른 언어들에는 이런 문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로마자(영어)의 대소문자 구분은 초기에는 없었고 중세 프랑크 왕국의 카롤루스 대제 때부터 체계화된 것입니다. 이런 독특한 구분법은 영어에 한정되며, 보편적 언어발달의 문제가 아니므로 한글에 적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히브리어, 그리스어가 그렇듯이 전후문맥과 낱말의 의미만으로도 충분히 식별가능하므로, 한글번역에서도 히브리어, 그리스어 전통을 따르는 것이 타당하다고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