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로스의 창으로 바라본 이스라엘과 이란

비블로스의 창으로 바라본 이스라엘과 이란
Photo by Cole Keister / Unsplash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점입가경입니다. 이 두 나라가 철천지 원수처럼 죽기살기로 싸우는 이유를 인류는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생존본능, 이해타산, 탐욕과 야망이 뒤얽힌 복잡한 관계 속에서, 그럴듯한 명분과 민족적 자긍심을 내세우며, 힘의 논리로 피터지게 싸우는 권력투쟁 과정이 전쟁입니다. 인류역사는 끝없는 전쟁의 역사였고, 평화의 해법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이란 전쟁을 비롯한 중동전쟁도 예외가 아닙니다.

처음으로 돌아가보면 평화의 해법을 찾을 수도 있기에, 왜 싸워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 이란 사람들, 아랍 사람들은 처음에는 한 가족이었고, 노아의 세 아들들 중 솀(Shem, 셈)의 핏줄들이었습니다(겐 10:22). 솀의 아들 엘람의 후손이 이란인 곧 페르시아인이고, 아르파크사드의 후손인 아브라함에게서 이스라엘이 나왔으며, 같은 아브라함에게서 이쉬마엘 후손인 아랍인들이 나왔습니다. 결국 중동전쟁은 같은 핏줄끼리의 가족싸움인 셈입니다.

같은 솀족이라는 의미는 혈통 민족주의가 아닙니다. 이스라엘인이든 이란인이든 이미 순수 혈통이 아닙니다. 아쉬케나쯔 유다인은 야페쓰(Japheth)족의 백인 피가 섞였고, 미쯔라임 유다인은 함(Ham)족 피가 섞였습니다. 그렇다고 세파르딤 유다인이 순혈인 것도 아닙니다. 이란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엘람인과 메디아인과 파르씨아인이 다 이란인이지만 순혈은 아닙니다. 솀족의 의미는 순혈 민족주의가 아니라 생명세대에 따른 출생권의 영적 뿌리에 대한 메시지입니다.

왜곡된 민족주의와 함께 종교적 걸림돌도 해결과제입니다. 창조주께서 주신 비블로스 진리 대신에 인간이 진리를 모방하여 만들어낸 종교조직과 교리 시스템이 반목과 갈등을 초래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유다교는 바빌론종교와 혼합된 모조품이고, 이란의 조로아스터교와 마니교는 왜곡된 이원론에 기초한 모조품이며, 아랍의 이슬람교는 무함마드의 잘못된 계시와 코란(쿠란, 꾸란)에 따른 모조품입니다. 창조주의 비블로스를 붙잡으면 사랑의 은혜와 평화의 하나됨이지만, 인위적인 종교 모조품들을 붙잡으면 반목과 갈등과 전쟁의 열매들을 맛보게 됩니다. 인류역사의 온갖 시행착오들이 잘 말해줍니다.

비블로스 진리는 참 자유를 주지만, 인간이 창시한 종교 모조품들은 인간을 틀과 굴레속에 가둡니다. 이스라엘은 하레디, 닷띠, 마소라띠의 굴레를 벗어버리고 비블로스 진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이란인과 아랍인은 이슬람을 비롯한 종교 근본주의를 벗어버리고 비블로스 진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동안 시간의 역사의 긴 흐름 속에서 뿌리를 잊게 만든 왜곡의 역사가 있었고, 반셈주의를 비롯한 이간과 배반의 역사가 개입하여 결과적으로 동족상잔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 오늘날 중동전쟁의 실체입니다.

가령 히틀러의 아리안우월주의에서 나온 반셈주의처럼, 엘람 후손도 페르시아 영광의 재현을 꿈꾸며 국호를 고귀한 민족을 뜻하는 아리아의 나라 이란이라 칭하였는데, 자신들의 뿌리가 솀족이라는 사실을 잊은 채 스스로 솀족보다 우월한 아리안족이라 자부하다가 같은 솀족인 이스라엘과 전쟁하는 자가당착에 빠졌습니다.

중동패권을 노리는 이란의 핵무장을 다른 아랍 민족들은 크게 우려하며, 이스라엘은 생존권마저 위협을 받습니다. 하지만 다른 아랍국가들도 중동의 맹주가 되고 싶어 하고, 이스라엘은 시온주의에 빠져 미국을 등에 엎고 중동뿐 아니라 세계를 쥐락펴락하고 싶어 합니다. 중동이 세계의 화약고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비블로스의 진리는 가족의 진리입니다. 엘의 확장인 엘로힘은 가족의 진리입니다. 엘로힘의 확장인 왕가도 왕들의 가족 즉 가족의 진리입니다. 이스라엘 민족도 알고 보면 가족의 진리입니다. 생명의 확장이 가족이며 가족의 확장이 민족입니다.

가족의 진리를 인위적인 종교 조직으로 대체할 때 분쟁이 야기되고 전쟁이 발발합니다. 인류역사가 전쟁의 역사가 된 근본이유입니다. 이스라엘의 유다교, 이란의 조로아스터교, 아랍의 이슬람교, 로마카톨릭과 개신교 등이 가족의 진리를 종교조직으로 대체한 대표적인 사례들입니다. 이들 종교조직들 때문에 종교전쟁이 일어나서 인류전쟁사의 주를 이루었습니다.

중동전쟁을 비롯한 인류의 전쟁들을 종식시킬 평화의 해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인위적으로 조직과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하는 인간의 야망을 스스로 포기하고, 비블로스로 돌아가서 가족의 진리를 붙잡는 것만이 진정한 평화의 길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솀에서 만나야 합니다. 이스라엘과 아랍은 아브라함에서 만나야 합니다. 서로 민족적 우월감을 버리고, 생명의 동질감을 회복한다면, 다른 자질부레한 문제들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첫창조에 속한 생명은 불완전하여 한계가 있는 만큼 영원한 해법이 될 수 없습니다. 새창조에 속한 새생명으로 첫단추를 다시 채우고, 새사랑(charity)으로 하나가 되는 길만이 진정한 평화의 해법이며 영원한 해결책입니다.

인류가 돌아가야 할 제자리는 비블로스입니다. 그것이 인류를 향한 창조주의 뜻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